삼순이서울 SK가 울산 모비스를 홈으로 초대한다. SK는 직전경기였던 안양 KGC 전에서 10점 차로 패하면서
전자랜드 전 승리 기운을 잇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12승 23패. 플레이오프는 점점 멀어지는 흐름이다.
더구나 상대는 최고의 분위기를 자랑하는 모비스다. 올 시즌 모비스를 상대로 1승 2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SK는 최부경이 가세했지만 확실한 가세 효과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홈에선 8승 9패로 그럭저럭 잘 싸웠지만 문경은 감독의 수가 유재학 감독에 비해
한참 밀리는 데다 최근 4경기 연속 80점을 넘기지 못하는 빈약한 공격력도 아쉬움을 남긴다.
반면, 모비스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찰스 로드를 퇴출시키는 초강수를 두면서 팀 분위기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비스다. 로드 대신, 에릭 와이즈가 출격했던 전주 KCC와의 첫 경기에선 1쿼터 초반부터
쉽게 앞서간 끝에 손쉬운 대승을 따냈다. 이종현이 가세한 이후 성적은 3승 1패.
이종현의 높이와 함지훈의 패스 게임으로 로드가 나간 공백을 잘 메우고 있는 데다
네이트 밀러도 수비에서 궂은 일을 잘 해내고 있다. 원정 성적은 6승 10패로 보완이 필요하지만
양동근-밀러-이종현으로 이어지는 트리오를 구축한 이상, 이 승률은 올라갈 일만 남았다.
SK의 현재 전력으로는 모비스를 잡아내기가 쉽지 않다. 양팀의 분위기 차이도 너무 심하다.
SK의 패배를 예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