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이부산 KT와 울산 모비스가 맞대결을 벌인다. KT는 1승 6패, 모비스는 2승 5패로 나란히 하위권에 처져 있다.
KT의 가장 큰 고민은 외국인선수다. 1순위로 뽑은 크리스 다니엘스가 다시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KT는 부랴부랴 허버트 힐을 데려왔다. 힐은 이 경기에 나설 예정. 하지만 얼마나 제 몫을 해낼 지는 미지수다.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데다 허약한 기동력, 수비력에서 기인하는 문제도 적지 않다.
여기에 사직체육관은 홈코트 이점을 누릴 수 없는 대표적인 구장이다.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김종범이 만약 출전하지 못한다면 조성민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이에 맞서는 모비스는 대체 외국인선수인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합류한 이후 경기내용이 좋아졌다.
덕분에 안양 KGC와의 직전경기도 잡아낼 수 있었다. 양동근의 빈자리가 여전히 느껴지지만
그래도 유재학 감독은 지금 전력에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짜내고 있다.
이지원이 그럭저럭 공격에선 제 몫을 해내고 있고 함지훈은 그 어느 때보다 공격적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한다.
찰스 로드 역시 시즌 극초반보다는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박구영, 전준범, 송창용으로 이어지는
외곽 3인방의 슛만 평균적으로 터진다면 리드를 잡아갈 수 있을 것이다.
KT의 홈경기이지만 상황은 모비스보다 더 암울하다. 힐이 오면서 좋은 활약을 펼치던 김현민의 입지도 애매해졌다.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KT의 패배를 추천하는 경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