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8월 14일 시카고 W VS 마이애미

::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 크리스 세일

2016 시즌
22경기 154이닝 14승 5패 ERA 3.16 150K 34BB

vs 마이애미
상대전적 없음

8월 첫 경기 타이거즈를 상대로 8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결과는 완투패. 아쉬움을 뒤로 하고 10일 로열스 원정에 나선 세일은 다시 한 번 7이닝 3실점 피칭을 선보였으나 9회 마무리 데이빗 로버슨이 한 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며 세일의 승리를 날려 버렸다. 벌써 5경기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상황. 같은 기간 7월 9일 브레이브스전 5이닝 8실점 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네 경기에서의 평균자책점은 2.17에 불과하다.

:: 마이애미 말린스

선발투수 - 호세 페르난데스

2016 시즌
22경기 137.2이닝 12승 6패 ERA 2.81 198K 41BB

vs 시카고 화이트삭스
상대전적 없음

9일 자이언츠를 상대로 6이닝 6피안타 1실점을 기록. 그간 보여온 홈 강세를 유감없이 드러낸 호페였지만 호페가 내려간 이후 자이언츠 타선이 갑자기 터지면서 호페의 승리도 날려버리고 말린스도 경기를 잡아내지 못했다. 호페는 3경기 연속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말린스 역시 최근 세 번의 호페 등판 경기서 모두 패했다. 해결책은 결국 호페가 적절하게 투구 수 관리를 보이면서 7이닝 이상을 끌어주는 것 뿐이다.

:: 분석

이번 경기는 이번 양 팀의 3연전 중 마지막 경기. 앞선 두 경기의 결과에 따라 흐름이 변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현재 양 팀의 분위기는 비슷하게 저조하다.

말린스 원정을 온 화이트삭스는 주춤거림이 눈에 띄던 로열스를 맞아 1승 후 연이어 2패를 당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최근 10경기 3승 7패. 타이거즈, 오리올스, 로열스로 이어지는 세 번의 3연전에서 전부 1승 2패에 그쳤다.

말린스 역시 최근 10경기 성적이 4승 6패로 좋지 않은 상황.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카즈에게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졌던 자이언츠에게 2승을 선사하는 듯 대인배(?)적인 기질을 드러냈다.

심지어 3차전에선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지던 제프 사마자를 상대로 5회 2사까지 3안타 무득점으로 묶였고 4명의 불펜을 상대로도 2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는 등 타선의 화력이 차갑게 식어버렸다.

허나 이번 경기는 양 팀의 막강 에이스끼리 맞대결을 펼치는 상황. 게다가 양 선발 모두 단 한 번도 상대팀을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양 팀 타선이 쉽게 공략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호페가 홈에서 극강모드라면 세일은 올 시즌 원정에서 극강모드. 13번 선발로 나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고 있으며 완투승만 세 번, 완봉승도 한 차례 기록하고 있다.

경기 초반 명품 투수전이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힘든 경기. 하지만 한 두 차례 타선이 돌기 시작하면서 조금 우세를 보이는 쪽은 역시 타격에서 확실히 우위를 보이는 말린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화이트삭스 타선은 올 시즌 원정에서 장타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말린스 파크는 AT&T 파크 다음으로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구장. 따라서 타격과 출루율에서 화이트삭스에 비해 말린스가 훨씬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부분은 경기 중 후반 이후 말린스가 우세를 가져가는 데 충분히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예상한다.

따라서 막강 에이스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양 팀의 3차전은 말린스가 챙겨갈 것으로 전망한다.

마이애미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