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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타 베를린
볼프스부르크에게 0-5로 패배하면서 후반기를 2연패로 좋지 못하게 시작하고 말았습니다.
요베티치(FW)가 빠진 상황에서 세르다르(CM) 홀로 역습을 전개하기에는 제약이
많이 따랐고, 경기력에서 완벽하게 밀리면서 참패를 당해야 했습니다.
헤르타베를린은 중원에서 세르다르가 막히면 볼이 돌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지난 경기처럼 세르다르가 억제당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면 공격이
거의 풀리지 않는 모습이 잦다. 지난 경기에서도 박스 안보다 바깥에서 기록한
슈팅이 더 많은 모습. 니에드레흐너(FW)의 복귀가 예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우니온베를린 같이 활동량으로 강한 압박을 가하는 팀을 상대로 세르다르가
공을 운반하고 패스까지 넣어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역습에 철저히 의존하기 때문에
수비하는 시간이 더 길다는 것이 단점. 그러나 박스 안으로 공이 투입되는 순간에
수비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은 고치지 못했는데, 지난 경기에서도 5골을 모두 박스 안에서
내준 슈팅이 골문을 가르면서 내준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롱볼 위주의 공격을 하는
팀도 박스안으로 공을 투입할 수 있는 역량만 있습니다면 골문을 노리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결장자 : 에주케(LW / A급), 사카(LW / C급), 요베티치(FW / A급)
로젤(CB / B급), 케니(RB / A급)
유니온 베를린
까다로운 상대였던 브레멘을 잡아내면서 라이프치히를 제치고
다시 2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 골을 먼저 허용하기는 했지만
세트피스 상황이었기 때문에 찹갖의 여지는 있고, 전반적으로 박스 안에서의
슈팅 허용은 잘 차단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니온베를린의 순위는 높지만,
경기 운영은 하위권 팀과 비슷하게 합니다. 역습성향이 짙고,
롱킥을 다이렉트하게 붙이는 양상이 많아 패스 성공률도 70%대 중반으로
아주 높지는 않습니다. 다만 피지컬과 경합능력이 좋아 이를 바탕으로
세컨볼을 따내면서 전진하거나, 세트피스에서의 강점을 뚜렷하게 나타내는 유형.
오픈플레이와 세트피스에서 기록한 골이 11골로 정확하게 같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헤르타베를린의 최대 약점은 박스 안에서의 수비가 상당히 약합니다는 점.
이를 감안하면 우니온베를린이 롱볼로 직선적으로 공을 뿌리기만 해도 득점
가능성이 충분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적절하게 파울로 끊어내면서 경기
템포를 죽이는데 능합니다. 파울은 리그에서 두번쨰로 많이 기록하고 있는데,
옐로카.드는 하위권일 정도로 상당히 영리하게 수비를 하는 편. 때문에 역습을
시도하는 선수들을 적절히 몸으로 저지하면서 실점률을 억제하는데 능합니다.
물론 원정에서는 프라이부르크와 레버쿠젠에게 대량실점을 허용하는 모습이기는 했는데,
활동량을 중시하는 팀이라 체력이 떨어진 전반기 막바지에 이 두 경기가 있었던 것은 감안해야 합니다.
- 결장자 : 토르스비(CM / B급)
코멘트
우니온베를린의 승리가 유력합니다. 일단 우니온베를린이 롱볼과 세트피스에
상당히 강해, 박스 안 수비가 약점인 헤르타베를린을 적절하게 직선적인 공격으로
공략해볼수 있을 것. 헤르타베를린의 역습도 영리하게 피지컬로 공격을 끊어내는
우니온베를린에게 저지당할 가능성이 높으며, 세르다르에게 의존하는 전개 방식도 기복이 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