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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FC
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오사수나에게 패했습니다. 경기를 압도하기는 했지만
오사수나의 수비벽을 넘는데는 실패했는데, 박스 안보다 바깥에서
기록한 슈팅이 더 많았습니다는 점에서, 세비야가 오히려 공격의 정교함에서
오사수나에게 밀렸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지난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을
대거 후보 선수들로 구성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 자체는 크지 않습니다.
엔네시리(FW)가 지난경기에서 94분에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습니다는
소식도 나름 긍정적인 대목. 다만 여전히 엔네시리는 리그에서 공격포인트가 하나도 없고,
최근 세비야가 리그에서 넣은 두 골을 모두 기록한 라키티치(CM)는 지난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상대
팀인 엘체의 박스 안 수비가 좋지 못합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비야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 편이 낫다. 세비야가 롱볼과 역습을 자주 쓰는 팀은 아니지만,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하기만 해도 엘체의 수비가 상당히 흔들릴 것.
수비에서는 4-1-4-1을 쓰면서 두 줄 수비와 공간 제어를 어느 정도 해내고 있는 편이기 때문에,
저득점 양상으로 간다면 유리한 쪽은 세비야일 것입니다.
- 결장자 : 텔레스(LB / A급), 코로나(RW / C급)
마르카오(CB / C급), 델라이니(CM / B급), 라멜라(AM / B급), 고메즈(LW / B급)
엘체CF
강호인 오사수나와 비긴 것은 칭찬해 줄 만한 대목. 다만 여전히 리그에서 승리가 없어,
강등권 탈출은 요원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세비야가 올 시즌 성적은
최악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세비야도 엘체 입장에서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최근 네 경기에서 멀티 실점이 없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무실점을 기록한 경기도 없었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박스 안 수비가 문제가 되면서 실점을 허용하는 경우가 잦은데,
지난 경기에서도 박스 안에서 상대 최다 득점자에게 헤더를 내준 것이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평균적으로 6야드 안쪽에서 허용하는 슈팅 비중이
10%가 넘어가는 상태인데, 보통 5~8% 남짓에서 형성되고 있는 스탯이라
상당히 가까운 위치에서 슈팅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홈에서는 어느 정도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기는 하지만, 원정에서는 극단적으로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전념할 것이 유력할 것입니다. 올 시즌 포메이션도
3-4-2-1로 상대를 압박하기에 좋은 대형을 짜고 있는 상태. 때문에 공격적인
성과는 다이렉트한 역습 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보예(FW)가 지난 경기에서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공격진 효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만큼,
역습에 ‘방점’을 찍어줄 수 있는 자원들은 부족합니다고 보는 편이 낫다.
- 결장자 : 콜라도(CM / C급), 퀴냐(LW / B급)
은완코(CB / C급), 카르모나(CB / A급)
코멘트
세비야가 우세헐 것입니다. 공격진의 성과가 매우 좋지 못합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나,
엘체가 기본적으로 수비가 매우 좋지 못한 팀임을 감안하면 공격적으로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기는 할 것. 물론 엘체도 공격을 반 포기한 채로 수비에 나서면서
상대를 압박하기에 좋은 전형을 짤 것이 유력해, 세비야도 꽤나 어려운 경기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