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집중력을 앞세워 7연승 가도를 달린 두산은 유희관(7승 2패 4.61)을 내세워
8연승에 도전한다. 22일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바 있는 유희관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단숨에 페이스를 회복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특히 기아 상대로 강하다는건
호재가 될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로치와 심재민을 무너뜨리면서 5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실질적으로
이번 후반기 들어서 무서울 정도의 공격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펜 대결로 간다면
크게 웃을 수 있을듯. 타선의 힘을 앞세워 주중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기아는 팻 딘(5승 5패 4.50) 카드로
4연승 도전에 나선다. 22일 롯데전에서 8이닝 1안타 12삼진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팻 딘은 부진의 여파에서 벗어났다는게 대단히 긍정적이다.
두산 상대로 첫 등판이지만 잠실에서의 호조는 기대할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홈런 3발 포함 9점을 올리면서
3경기 연속 대량 득점을 이어간 기아의 타선은 그 기세를 잠실에서도 유지하느냐가 승부의 변곡점이 될 것이다.
일단 불펜의 휴식은 도움이 될수 있는 수준. 최고의 기세를 자랑하는 팀들끼리 만났다. 이번 경기의 승자는
시리즈를 가져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유희관이 기아 상대로 매우 강하긴 하지만 팻 딘 역시 최근 투구가
좋고 잠실에서의 투구 역시 좋은 편이다. 양 팀의 타선은 막상막하. 허나 불펜 대결은 확실하게 두산이
우위에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