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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르트문트
슈퍼컵 최다 우승 팀인 도르트문트에게 이번 경기는 복수의 기회이다. 뮌헨이 독일의 깡패로 등극한 바람에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에서 모두 준우승으로 떠밀렸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뒤에서 갈아왔던 칼을 꺼낼 수 있는 좋은 기회나 다름없다.
도르트문트는 이적 시장 동안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훔멜스와 권도간, 미키타리안 등을 떠나 보냈지만 약 3년 만에 괴체를 데려왔으며 안드레 쉬를레를 영입해 그 공백을 채웠고 여기에 우스만 뎀벨레와 미켈 메리노 등 유망주들을 대거로 영입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괴체와 쉬를레의 영입으로 독일 국대급 2선을 갖추게 됐다는 것. 이 밖에도 맨유에 대승하고 맨시티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등 프리 시즌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나타낸 듯 하다.
:: 바이에른 뮌헨
슈퍼컵 단골 손님이자 독일의 깡패로 불리는 뮌헨.
요 몇 년 사이 웬만한 우승 컵은 다 싹쓸이해온 만큼 뮌헨이 슈퍼컵에 출전하는 것은 당연한 연례 행사가 됐다. 마찬가지로 뮌헨에게도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할 이유가 있는데, 지난 해에는 볼푸스부르크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자존심을 구겼기 때문이다.
건제함을 과시하고 성공적인 예비고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우승이 필요하다. 뮌헨은 최근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세바스티앙과 괴체 등이 팀을 빠져나갔는데, 공교롭게도 그 행선지는 도르트문트다.
반대로 훔멜스를 데려왔고 신성이라 불리는 헤나투 산체스 역시 뮌헨의 전력에 보강됐다. 프리 시즌에서는 무패를 이어오다가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했지만 그래도 리베리의 부활이라는 성과를 냈다는 이점이 있다.
:: 정리 및 예상 결과
분데스리가의 쌍두마차이자 앙숙으로 불리는 라이벌 두 팀이 만났다. 데이클라시커라 불리며 공교롭게도 늘 우승을 두고 다투는 두 팀이기도 한데 객관적인 전력 자체는 당연히 뮌헨이 앞선다.
늘 2인자 도르트문트를 울게했던 뮌헨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을 스쿼드를 갖췄는데 레반도프스키를 필두로 뮐러, 리베리, 로벤, 코스타 등 베스트 전력을 넘어 후보 선수들까지 전부 월드 클래스 급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도 괴체를 중심으로 쉬를레 등을 영입하며 대적할 만한 스쿼드를 꾸렸으며 지난 해 팀의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도 첫 시즌부터 준우승을 이끌며 진가를 입증했다. 따라서 무승부를 예상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