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비야
유로파리그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우승을 제패했었던 세비야. 바르셀로나가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에서 모두 우승하며 준우승 팀인 세비야에게 슈퍼컵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그러나 세비야는 얼마 전 있었던 UEFA 슈퍼컵 경기에서 또 다시 레알마드리드에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2년 연속 슈퍼컵에서 좌절했으니 이쯤 되면 인연이 꽤 지독하다.
전반 일찍이 아센시오에게 선제 골을 내줬지만 세비야는 아랑곳 하지 않고 전력을 다듬었고 길고 짧은 패스로 레알을 위협하며 동점 골을 넣는 등 드디어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보나 했지만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또한 세비야는 여름 이적 시장 동안에 가메이로와 바네가, 크리호비아크, 고케 등 전술의 중심이 되는 자원들이 대거로 팀을 떠나 보냈기도 하다.
:: 바르셀로나
슈퍼컵의 단골 손님인 바르셀로나는 이번에도 우승컵을 노린다.
올 시즌 총 네 명의 선수를 영입했는데, 비야레알에서 미드필더 데니스 수아레스를 데려왔으며 중앙 수비수 움티티와 레프트백 디뉴를 데려와 뒷 문을 강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영입은 바로 안드레 고메스. 발렌시아 소속의 미드필더인 고메스를 레알과의 경쟁에서 이겨 데려올 수 있었다.
또한 앞서 치른 네 번의 프리시즌에서는 모두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풀백은 적극적으로 전진하고 메시가 2선에서 패스로 찬스를 만드는 등 전체 적인 전술의 큰 그림은 지난 시즌과 비슷했으며 메시와 수아레스를 제외한 중원의 포지션은 새로운 조합을 점검하는 듯 했다.
게다가 네이마르가 올림픽 출전으로 인해 빠진 상황이긴 하지만 그 대신 출전한 무니르가 완전히 합격점을 받았다. 몇 일 전에는 감페르컵에서 메시의 원맨쇼로 대승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예열을 마쳤는데, 메시는 이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샤의 승리를 이끌었다.
:: 정리 및 예상 결과
시즌 준비가 이전보다 지체되는 느낌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다. 이미 안정된 구조를 오랫동안 이어오고 있으며 메시라는 검증된 해결사 마저 존재한다. 물론 MSN 라인 중 한 축인 네이마르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회에 차출돼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프리 시즌 동안 급격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무니르가 그의 백업 멤버로 나서 공백을 잘 채워주지 않을까 싶다. 큰 이변 없이 바르셀로나가 승리하는 것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