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난조로 연패의 늪에 빠진 넥센은 브리검(7승 3패 3.83)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5일 롯데전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는 브리검은 후반기 들어서 넥센의 투수들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의 브리검이라면 무조건 QS 이상을 기대할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전날 경기에서 보우덴과 김명신을 상대로 4점을 올린 넥센의 타선은 일단 홈에 돌아와서
타격이 살아났다는 점에 의의를 두어야 할 판이다. 불펜은 아무래도 두산의 그것에 비하면 확실히 밀린다.
투타의 조화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두산은 장원준(9승 6패 3.13)이 시즌 10승에 재도전한다. 5일 LG전에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바 있는 장원준은 최근 3경기에서
갈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넥센 상대로도 충분히 호투를 기대할수 있을듯. 전날
김성민에게 웰컴 투 KBO를 보여주면서 박건우의 홈런 포함 7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홈 이상으로 원정에서
강하다는 그들의 징크스를 확실하게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다만 김명신은 아무래도 수업이 더 필요해 보인다.
김성민에게 두산의 벽은 너무 높았고 넥센은 두산의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흐름은 두산이 가져간 상황.
현 시점에서 브리검과 장원준은 가히 막상막하의 투구를 하는 투수들이라고 할수 있지만 타격의 집중력과
불펜의 힘은 확실하게 두산이 우위에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