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을때 비가 내려준 kt는 주권(2승 4패 7.76)이 오래간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30일 NC전에서 0.1이닝 3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보여준 바 있는 주권은 선발과 불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기아 상대로 강하다는데 승부를 걸 수 있을듯.
수요일 경기에서 롯데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6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최근 들어서 화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대단히 고무적이다. 그러나 우천 취소 이후의 화력은 기대가 조금 어렵다. 무너진 불펜에
비는 재정비의 도움이 될수 있을것이다. 한참 좋을때 내린 비가 못내 아쉬운 기아는 팻 딘(6승 5패 4.15)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5일 한화전에서 7.1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팻 딘은
후반기 들어서 기아의 선발 투수들 중에서 가장 위력적인 투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kt 상대로는 조금
부진했지만 지금의 팻 딘은 언터처블에 가깝다. 수요일 경기에서 넥센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무려 10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기아의 타선은 우천 취소 이후의 페이스 다운이 가장 큰 문제가 될수 있다. 후반기 들어서
살아나고 있는 기아의 불펜은 이번 경기에서도 도움이 될듯. 우천 취소가 되자마자 양 팀의 선발 투수는
보란듯이 바뀌었다. 두 팀 모두 다음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 정성곤이 그랬듯이 주권은 기아 상대로
의외의 깜짝투를 해줄수 있는 투수다. 그러나 팻 딘은 그 이상으로 후반기 들어서 위력적이고 무엇보다
후반기 들어서 불펜의 안정감은 기아가 우위에 있다. 후반기 들어 7~9회 방어율 1위는 다름아닌 기아다.
투수력에서 앞선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스크 카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