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가 고양 오리온을 안방으로 초대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2승 13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는 KT는 6연패 중이다. 도무지 답이 없는 최근 행보다.
서울 SK와의 직전경기를 통해 허버트 힐, 최창진, 박철호가 복귀했지만 세 선수 모두 제 컨디션과는 거리가 멀었다.
박상오 역시 부상을 달고 뛰고 있는 상황. 조성민의 공백은 그 누구도 메울 수 없다.
김종범, 이광재 모두 실망스럽다. 래리 고든 역시 외국인선수다운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이재도, 박지훈 등 어린 가드들에게 쏠린 부담이 너무 크다.
고양 오리온은 직전경기였던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81-88로 패했다.
애런 헤인즈가 더블-더블, 김동욱이 17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패하면서 승리를 내줬다.
허일영, 문태종 등 외곽 자원들의 경기력이 썩 좋지 않지만 헤인즈-이승현이 주도하는 인사이드 공격력은
KT와의 비교를 거부한다. 지난 경기에서 부진하긴 했지만 오데리언 바셋은 KT의 백코트 수비를
자유자재로 찢어놓을 수 있는 선수. 최진수는 20분이상 뛸 때 무시무시한 선수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KT의 박철호나 김현민 같은 빅맨들의 높이, 운동능력을 잘 제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T 전력으로는 오리온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다. 이변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KT의 패배를 예상하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