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에인트호번
엠멘에게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습니다. 원정에서 실리적인 운영을 하는 팀에게
덜미를 잡혔던 징크스가 또 아인트호벤을 괴롭히고 말았는데, 물론 주니오르(LB)의
전반 퇴장이 있었기는 했지만 2위 자리를 알크마르에게 뺴앗긴 것도 뼈아프다.
공격진은 학포(FW) 이탈 이후 기복이 심해진 모습인데, 틸(AM / 최근 2경기 1골)과
시몬스(FW / 리그 9골 3도움)등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가 많기는 하지만,
리그에서만 2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떠난 선수의 공백이 아주 크지 않습니다고 하면
거짓말. 유일하게 남은 ‘NO.9’ 자원인 루크데용(FW)도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당장 최전방 자원을 누구로 세워야 할지 고민일 것. 틸과 시몬스가 최전방 공격수로
뛴 경험이 없지는 않은데, 이 두 선수 모두 정통 스트라이커라기 보다는 2선 성향이 강한 타입입니다.
역시 고어헤드도 실리적인 양상을 자주 보이기 때문에, 수비에서도 주의를 기울일 수 밖에 없다.
홈에서는 하위 팀에게 발목을 잡히는 일은 많이 없지만, 엠멘이나 볼렌담 같은 승격팀을
상대로도 실점을 허용하는 등, 롱볼 위주의 실리적인 운영을 하는 팀에게는 수비적인 약점을
어느정도 드러내 왔다. 무실점을 기대하기보다는 득점력으로 상대를 잡아내는 경기를 기대하는 편이 낫다.
- 결장자 : 보스칼리(CB / C급), 사비오(RW / B급)
데용(FW / B급), 살리바리(RW / B급), 주니오르(LB / C급)
고 어헤드 이글즈
알크마르에게 1-4 대패를 당하면서 무패 행진이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쌓아온 승점을 감안하면, 잔류를 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 상태.
롱볼 위주의 보수적인 역습 운영이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어헤드가
무패행진을 꽤 길게 이어오기는 했지만 매 경기를 실리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잦았고,
PSV와도 중원 싸움에서 맞불을 놓을 만큼 전력이 올라온 팀은 아니다.
그래도 아데카녜(FW / 리그 5골 2도움)등 공격진의 효율이 상당히 좋은 편이고,
앞서 언급한대로 아인트호벤도 실리적인 운영을 하는 팀에게는 약점을
어느정도 드러낸 바 있어,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하지는 않을 듯.
다만 실리적인 운영을 하고 있음에도 실점 수치는 나쁜 편. 공격적으로 나서는
팀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었는데, 올 시즌 3위 이상의 팀을 상대로 했던
4경기에서 모두 멀티 실점을 허용하고 패했습니다. 특히 원정에서는 박스 안에서의
슈팅 허용률이 홈에 비해 10% 이상 상승하는 모습. 원정에서 10실점으로 홈에 비해 실점이
절반으로 줄기는 하지만, 원정에서는 아직 페예노르트와 아인트호벤 등
강호들을 아직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허수가 있습니다.
- 결장자 : 쿠이퍼스(LB / A급), 로멘스(CM / A급)
코멘트
아인트호벤의 승리를 점치겠습니다. 고어헤드가 올 시즌 상위 전력을 상대로는
수비가 무너지면서 약세인 모습을 보여준 바 있는 상태. 지난 경기에서도
강호 알크마르에게 4골을 허용하면서 전력 차이가 아직까지는 크다는
것만 입증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아인트호벤도 학포 이후에 공격 기복이 심해진 상황이고,
실리적인 운영을 추구하는 팀에게는 실점이 제법 나오는 양상을 보인바 있는 상태.
핸디캡보다는 오버(2.5)를 겸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한기태
누드본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