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구석은 역시 오세근-사이먼
울산 현대모비스가 위기를 맞았다. 지난 4일 전자랜드전에서 이종현이 좌측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진 이후 수술을 결정 올시즌 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모비스는 초비상이다. 당장 높이 문제를 해결해줄 방도를 찾아야 한다. 이종현은 올시즌 경기당 평균 28분12초를 뛰며 10.53점 6.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역할이 컸다. 지난 전자랜드전에서 이종현을 대신해 배수용이 뛰었고 2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골밑에서 궂은일을 맡았지만 문제는 공격이다. 기복 없이 꾸준히 경기력을 가져갈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김동량의 역할도 중요한 상황이고, 함지훈의 출전시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마커스 블레이클리는 힘이 좋지만 신장이 192.5cm에 불과하다. 상대 빅맨을 막기가 쉽지 않다. 최근에는 경기력마저 들쑥날쑥해 문제다.
안양 KGC는 2연패다. 주전 선수들이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팀 경기력마저 흔들리고 있다. 8일 현재 순위가 리그 6위로 떨어졌다. KGC는 연패 돌파구가 있을까 믿는 구석은 역시 오세근 데이비드 사이먼으로 이어지는 트윈타워다. KGC의 강점이자 리그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두 선수다. 오세근이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사이먼도 주춤세이지만 두 선수가 중심을 잡아야 팀 경기력도 올라올 수 있다. 최근 전성현과 큐제이 피터슨의 득점포가 나쁘지 않다.
KGC로서는 연패 사슬을 끊고 모처럼 분위기 전환을 꾀할 수 있는 경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세근과 사이먼의 골밑 장악력이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다. 이종현이없이 맞이하는 첫상대가 안양KGC인건 울산현대모비스에게 불운이 될것이다. 울산현대모비스의 패배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