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클린-에드워즈, 오리온 외인 듀오 훨훨
고양 오리온스는 올시즌 KT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4경기 모두 5점차 이상의 여유로운 승리였다. 오리온은 KT만 만나며 리바운드를 잘 잡고 3점슛이 펑펑 터진다. 오리온은 KT전 4경기에서 평균 37.8리바운드, 45%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했다. 최근에는 버논 맥클린과 저스틴 에드워드의 컨디션이 좋다. 맥클린이야 두 말 할 것 없는 오리온의 에이스이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등 어느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약해주고 있다. 에드워즈도 최근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열심히 잡아주고 있어 활용 가치가 높아졌다. 허일영이 잠깐 주춤세지만 그 전까지 기세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최진수도 지난 LG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20점으로 활약했다.
부산 KT도 외국선수 전력만큼은 크게 뒤지지 않는다. 웬델 맥키네스는 매 경기 더블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찍어주고 있고 르브라이언 내쉬는 최근 2경기 +20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국내선수인데 허훈이 부상을 당했고 김기윤도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양홍석도 상대 수비의 견제가 심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테랑 김영환도 팀을 이끌어야 한다. 외국선수들로만 승리를 합작하기에는 쉽지 않다. 최근 좋은 기량을 보여주던 허훈마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최창진과 김현민 등 내외곽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가 없는 터에 허훈마저 빠지게 돼 그 공백이 상당하다. 그나마 상무에서 돌아온 김현수와 박지훈이 가드진을 이끌고 있지만 경험이나 세기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
양 팀 다 전력이 좋은 팀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굳이 비교한다면 오리온이 KT보다는 조금은 나은 상황 KT로서는 일단 제공권 싸움에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