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팀 KB스타즈는 좋은 리듬을 되찾았다. KB는 지난 3일 용인 삼성생명전부터 20일 아산 우리은행전까지 2승 4패로 주춤했다. 하지만 최근 다시 반등 4연승으로 신바람을 타고 있다. 다만 KB가 선전 중임에도 정규 리그 우승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는 상태다. 우리은행이 하루 전인 7일 9연승을 달리며 정규 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 넘버를 5로 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기란 없다. KB의 안덕수 감독은 "플레이오프 일정이 빠듯하다. 정규 리그 우승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시즌 초반 부상 후유증으로 고생하던 강아정은 자신에게 향하는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22득점, 19득점, 9득점으로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직전 경기 부천 KEB하나은행전에서는 그림 같은 버저비터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원정팀 KDB생명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9일 삼성생명전에서 승리한 뒤 14경기를 내리 내줬다. 14연패. 14경기 내내 경기력 면에서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상황은 무척이나 심각하다. 이대로라면 KDB생명은 단일 시즌 최다 연패팀이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안게 된다. 부상이 많은 부분도 어렵다. 올 시즌 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 예상됐던 빅3(한채진, 조은주, 이경은) 중 두 선수인 조은주와 이경은이 시즌 아웃이다. 신예 가드 안혜지도 쇄골 부상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핵심 전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낙마한 KDB생명은 올 시즌 그 어느 팀을 만나도 전력적으로 큰 열세다. KB의 안덕수 감독은 정규 리그 우승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 이라며 굳은 의지를 보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