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리고 있는 불명예의 늪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 도전이 사실상 실패했다. 산술적으로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적에 가까운 확률이다. 자력으로 올라설 방법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최근 흐름도 좋지 않다. 4연패 중이다. 6라운드에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15일 경기에서 패하게 되면 라운드를 전패로 마치게 된다. 배혜윤이 허리 부상으로 몇 경기 째 결장 중인 가운데 김한별 역시 부상으로 경기 출전 여부를 매 경기 확인해야 한다. 백업 가드 자원 중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을 부여받던 이민지는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시즌을 접었다. 토마스가 하다가 안 되면 박하나를 주는 단조로운 형태밖에 없다는 불만이지만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없는 상황에 일단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이번에도 이들에게 기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KDB생명은 이보다 나쁠 수 없는 하루하루가 지나고 있다. 현재 16연패. 이날 패하면 WKBL 한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롭게 쓰게 된다. 올 시즌 큰 부상은 전부 KDB생명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소리를 시작으로 조은주 주얼 로이드 이경은 안혜지 진안에 이르기까지 6명이 시즌을 도중에 포기해야 했다. 몇 경기 결장이 있었던 구슬 노현지 김소담의 경우는 부상이라는 느낌도 들지 않을 정도이다. KDB생명은 못 미더워도 아이샤 서덜랜드에게 기대를 걸어야 한다. 상대의 중심인 토마스와의 승부에서 서덜랜드가 말리지 않아야 한다. 그나마 서덜랜드가 상대적으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인 상대가 삼성생명이었다.
KDB생명은 외곽에선 한채진 노현지 등이 힘을 내고있지만 외국인 선수2명이 너무 무기력한 모습이다. 아이야 서덜랜드가 샨테블랙보다 그나마 더나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해도 삼성생명의 토마스를 막기엔 무리가 따른다. 토마스가 정상적인 위력을 보여준다면 KDB생명으로서는 제대로 된 대응을 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경기는 삼성생명의 마핸승과 언더를 예상한다.
기가막히는분석글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