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0일 KOVO V리그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남자배구 경기분석
PREVIEW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최근들어 선수들끼리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특히 주전세터인 이민규나 곽명우가 동료 공격수들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이런 지적을 많이 하곤 했다. 하지만 지난 경기 우리카드전 패배에서는 김세진 감독 역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조금은 필요했다. 교체로 출전했던 조재성과 이민규의 호흡이 잘 맞아들어가고 있어 3세트는 잡아낼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지만 이후 더 확실한 승리를 위해 곽명우와 모하메드가 들어오면서 다시 승부는 우리카드쪽으로 기우록 말았다. 지난 경기에서 오히려 모하메드보다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이 더 짜임새가 있었지만 일단 외국인 선수의 높이와 힘에 기대보려고 했던 작전의 패착이었다. 국내 에이스인 송명근도 무리시킬 수 없다며 무기한 휴식을 선언한 김세진 감독이다. 이왕 어려운 상황에서 이겨나가고자 한다면 선수들 사이에도 믿음이 있어야 하고 감독도 선수들을 믿고 기용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현대캐피탈 현대는 한전에게 5라운드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한전 상대로 5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지난 경기 역시 풀세트 접전이었다. 다만 나쁘지 않은 분위기에서 들어간 5세트는 한전의 독무대였다. 특히 한전이 강한 서브로 공략하는 것에 현대가 전혀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최태웅 감독은 아쉽긴하지만 일단 경기 자체가 안풀린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한전이 현대보다 더 나은 경기를 했을 뿐이라고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현대도 마음이 급해진다. 우리카드가 어깨를 나란히 하며 2위권까지 치고 올라와 당장 2위 자리도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대한항공과 한전에게 2연패를 당한 것. 게다가 지난 4라운드부터 시작된 부진으로 최근 거둔 2승 모두 풀세트에서의 승리고 4라운드부터 거둔 승점은 6점에 불과하다. 외국인 선수를 새로 뽑겠다는 결심은 내렸지만 마땅한 선수를 구하지 못한채 일단 톤을 활용하고 있는 상황. 나름대로 버텨주고는 있지만 공격이나 리시브에서 원하는 모습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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