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는 코파 이탈리아 8강에서 AC밀란을 2-1로 제압하고 준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이로써 코파 3연패 위업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된 상황. 챔스 및 리그까지 3대회를 병행 중이라는 점이
부담스럽지만 주말 엠폴리전(2-0)에서 로테이션을 돌려 이번 준결승 1차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말 교체투입 및 결장으로 체력을 안배한 FW 디발라, MF 링콘, DF 키엘리니, 바르찰리,
리히트슈타이너 등은 한 층 좋아진 컨디션으로 이번 1차전에 임할 예정이다.
반면 MF 마르키시오, 스투라로, DF 베나티아는 부상으로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소식.
지난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득점왕에 올랐던 FW 이과인은 친정팀 상대로 부메랑을 겨눈다.
나폴리는 8강에서 피오렌티나를 1-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코파 우승과는
2011-12, 2013-14 시즌에 두 차례 인연을 맺은 바 있어 나름 좋은 궁합을 과시 중이다.
단, 주말 아탈란타와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하는 등 최근 들어 경기력 기복이 심화되고 있다는 평가.
다다음 주에 챔스 16강 2차전을 치르는 유벤투스와 달리 나폴리는 주말 로마전 직후
레알 마드리드와의 2차전을 소화해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다. 과밀 일정에 큰 부담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나폴리 팬들은 폭력 사태를 일으켜 이번 경기 입장이 금지됐다는 소식.
MF 알란, DF 토넬리, 히사이의 부상 이탈도 아쉽게 됐다. 유베 원정에선 7연패 포함,
2009-10 시즌 3-2 승 이래 오랜 기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홈팀 유벤투스의 6:4 우세를 예상. 주말 로마전과 다음 주 레알전에 힘을 분산시킬 수밖에 없는 나폴리다.
반면 유벤투스는 주말에 로테이션을 돌리며 이번 1차전에 철저히 대비한데다,
최근 페이스도 안정적인 상태다. 홈 승 가능성을 높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