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3-01(수) 19:00 축구
수원삼성vs광저우
수원삼성은 키 플레이어는 '스리백의 핵심' 양상민이다.
본래 측면 수비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이지만, 지난 시즌 스리백 시스템 도입 이후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본래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던 선수였다보니, 준수한 발 밑 기술을 기반으로 후방 빌드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본래 측면 수비수로 뛰었던 선수였기에, 김민우가 전방으로 치고 올라갈 때 생기는 배후 공간을 굉장히 잘 커버해주고 있다.
포백으로 변환했을 땐, 풀백으로도 뛸 수 있으니 수원의 전술적 유연성에 있어서 핵심적인 선수가 아닐 수 없다.
최후방에 양상민이 있다면, 최전방에는 조나탄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전반기 막바지, 뛰어난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수원이 연출한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공격의 시발점' 염기훈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기에, 연계에 있어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역량과는 별개로, 전체적인 전술의 완성도에 있어서는 의구심이 들고 있다.
지난주에 있었던 가와사키와의 1차전만 보더라도, 대다수 선수들이 생각 없이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맹목적으로 압박을 가하다보니, 간격이 무너졌으며, 간격이 무너지다보니 선수들끼리의 동선마저 겹치고 말았다.
조직적이지 못한 수원의 압박은 오히려 패스 플레이에 능한 가와사키의 먹잇감이 됐다.
이번에 맞붙는 광저우는 가와사키보다 더 강한 팀이다.
가와사키를 상대로 전술적인 움직임을 꾀하지 못한 수원이, 광저우를 상대로 선전을 꾀할 수 있을 확률은 희박할 수 밖에 없다.
광저우는 G 조 내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뛰어넘어, 유력한 ACL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에 있었던 이스턴과의 경기만 보더라도, 7-0 스코어의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광저우의 가장 큰 강점은 '세계적인 감독' 스콜라리의 지략이다. 월드컵 우승을 필두로,
다양한 트로피를 수집한 스콜라리이니만큼 아시아 무대에서도 뛰어난 지도력을 선보이고 있다.
막대한 자본이 오가는 슈퍼 리그에서 광저우를 두 번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고, 재작년에는 ACL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에 맞붙는 수원 삼성의 수장 서정원 감독은 스콜라리에 비하면 조족지혈 수준의 풋내기일뿐이다.
백전노장의 연륜을 보유한 스콜라리의 지략은 서정원 감독을 압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키 플레이어는 '중원의 사령관' 파울리뉴이다.
뛰어난 신체 능력을 기반으로, 왕성한 활동 반경을 보이는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 유형의 미드필더이다.
유럽 무대에서는 발 밑 기술에서 한계를 보였지만, 아시아 무대에서는 매 경기 그라운드를 평정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콜라리 부임 이후, 기량에 있어서 한층 더 성장했다는 평가들이 중론을 이루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브라질 국가 대표팀의 새로운 수장 티테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카나리아 군단의 새로운 '엔진' 이 되었다.
이는 파울리뉴의 기량이 단순히 아시아에서만 통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이다.
광저우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또 다른 이유는 외국인 선수들을 뒷받침하는 중국 선수들의 기량이다.
광저우에서 뛰는 중국 선수들 대부분은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소속 클럽팀과 국가대표팀에서 동고동락을 하다보니, 조직력과 서로 발을 맞추는 능력에 있어서
슈퍼 리그 최고 수준이라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분석
수원 삼성의 불안요소는 '스리백 전술의 완성도' 이다.
지난주에 있었던 가와사키와의 1차전만 보더라도, 대다수 선수들이 생각 없이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맹목적으로 압박을 가하다보니, 간격이 무너졌으며, 간격이 무너지다보니 선수들끼리의 동선마저 겹치고 말았다.
조직적이지 못한 수원의 압박은 오히려 패스 플레이에 능한 가와사키의 먹잇감이 됐다.
이번에 맞붙는 광저우는 가와사키보다 더 강한 팀이다.
가와사키를 상대로 전술적인 움직임을 꾀하지 못한 수원이, 광저우를 상대로 선전을 꾀할 수 있을 확률은 희박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요소를 고려해 광저우의 승리를 예측해보겠다.
다만 수비적으로 나올 수원의 태세를 고려해 핸디캡으로 접근하는 건 지향하는 바이다.
★광저우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