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4일 KBL 국내프로농구 경기분석 인천전자랜드 서울삼성 경기분석

 

 

4월4일 KBL 국내프로농구 경기분석 인천전자랜드 서울삼성 경기분석

 

 

인천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이 색다른 카드를 역시나 꺼내며 삼성에게 승리를 잡아내는 모습은 굉장히 감탄사가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상대방이 예상치 못한 카드를 꺼내니 전자랜드 역시 시즌 내내 거의 쓰지 않던 카드를 쓰면서 승리를 쥐어쥔 그 경기력은 잊지 못할 것 입니다. 이로인해 4강 플레이오프를 누가 나갈지 아무도 예상을 하기 힘든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저는 사실 전자랜드와 삼성의 2차전을 보기 전까지 삼성이 3대 1 혹은 3대 0으로 진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혼자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전자랜드의 경기 내용을 보면 훨씬 더 그런 생각이 더 바뀌게 됩니다. 전자랜드의 캘리 선수의 득점은 단지 17득점, 팀의 득점은 99득점. 저는 사실 캘리에게서 포웰의 향기가 갑자기 나기 시작한 면을 정말 호기심 있게 지켜 보았습니다. 사실 캘리는 부상 후 다시 팀에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불안했을 겁니다. 젊고 어린 나이에 다시 기회를 잃으면 어찌하나, 그러다 보니 자신에 대한 인증을 했어야 됬고 이것이 개인 플레이로 심하게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번 삼성전을 계기로 그는 다시 한번 더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운오리새끼 같던 캘리 선수가 2차전에 백조로 변신하면서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면 볼을 빼주고 부드러운 볼 연결로 인하여 어시스트에서 삼성을 제압하고 리바운드 싸움을 적극적으로 가세해주면서 삼성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서울삼성은 그냥 무너졌습니다. 사실 박찬희라는 국가대표가드가 10분동안만 출전 할 것이라고 누가 예상을 했겠습니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감독이라는 자리는 다음 수도 생각 해야 되는 것인데 김지완의 수가 전자랜드 감독이 한수 앞에 있었다고 얘기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상 박찬희 선수가 있을 때는 효율적으로 리딩을 하며 경기 자체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으나 중거리 슛의 한계로 인해 상대방에게 수비를 조금 더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있는 반면 김지완 선수는 3점을 잘쏩니다. 앞선에서 경기가 안풀리다 보니 말린 삼성, 사실 삼성은 김태술, 주희정 걸출한 가드들이 많지만 저는 그렇게 삼성이 1번 포지션이 좋다고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두 선수는 전성기 때는 굉장히 다른 스타일이었지만 지금은 비슷한 스타일의, 플레이하는 방향성이 비슷한 선수들 입니다. 노룩 패스라던지 창의적인 패스는 김태술 선수가, 리딩 및 안정적인 플레이는 주희정 선수가 더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두 선수에게 전성기 때와 같은 압박 수비 혹은 빠른 돌파는 이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하여 전자랜드는 공격 때 적극적으로 더 움직일 수 있고 수비시에는 조금 더 체력을 아낄 수 있고 이러한 차이로 승리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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