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덕분에 꿀맛 같은 휴식을 얻게 된 기아는 임기영(6승 2패 2.07)이 그대로 선발로 나선다. 30일 NC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는 임기영은 이번 시즌 NC를 제외한 나머지팀 상대로는 압도적인
투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슬라이드 등판은 문제가 없다는걸 이미 증명한 바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난적 윤성환에게
악몽을 선사하면서 무려 13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기아의 타선은 이번 우천 취소가 체력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불펜이 이틀 연속 휴식을 취한것도 호재가 될수 있는 부분.
연패 중의 비가 상당히 고마운 한화는 윤규진(2승 2패 5.51)이 연패 스토퍼로 마운드에 오른다.
1일 두산전에서 4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윤규진은 선발로서의 기복이 심하다는게
꾸준히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큰 기대를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을듯. 일요일 경기에서
켈리 상대로 4점을 뽑은게 전부였던 한화의 타선은 홈에서 페이스가 떨어진 문제점을 원정에서 극복할수 있느냐가 가장 관건이 될 것이다.
지친 팀에게 일단 비는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무너진 불펜은 휴식으로 한숨을 돌릴 수 있을듯.
양 팀 모두 이번 비는 상당히 도움이 되는 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쉼없이 달려왔고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
그러나 임기영은 이미 슬라이드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고 기아의 타선 역시 홈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화의 변수를 기대할수 있겠지만 선발 윤규진은 아무래도 기대가 어렵다.
선발에서 앞선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